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우정택입니다.
우리 사업단은 2022년 1월, 대한민국의 백신 기술 주권을 확보한다는 기치 아래 경희대학교에서 출범하였습니다. 하나의 백신을 개발 하려면 면역학, 세균학, 생체공학, 분자생물학, 생물 정보학 등 다방면의 연구진들이 협력하여 연구하고, 임상연구전문가와 임상의들이 정교하게 디자인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임상에서는 이종 단백질이나 뉴클레오타이드 등을 직접 주입하므로 인체에 대한 안전이 최우선시 됩니다. 이처럼 의생명과학기술의 결정체인 백신은, 개발에 많은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고 안전성 검증과정에서 실패할 리스크가 매우 높기 때문에, 연구자들이나 제약사들이 쉽게 진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3년이 넘는 COVID-19 팬데믹의 악몽을 통해, 국가는 백신 개발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백신은 모름지기 국가 안보의 핵심이므로 국내 연구진들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alliance" (동맹) 관계로써 합심해야 합니다. 이에 본 사업단은, 잠재적인 전염병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인한 성인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대한민국의 훌륭한 과학자들이 수행하는 백신 연구가 공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있습니다.
총 5년을 전망하는 우리 사업단은 '신속 범용 백신 기술개발 사업', '미래 대응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 사업', '백신 기반 기술개발사업’ 등, 백신 개발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3개 사업에서 43개 과제 (2023 년 기준)를 관리합니다.
1단계(3년)는 백신 후보물질 및 기반기술을 발굴하는 동시에 비임상 연구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2단계(2년) 에는 지원 단계를 상향 하여 최종적으로 임상 2상 2건 이상 달성을 지향합니다. 글로벌백신 기술선도사업단은 우리나라가 의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연구진들을 도와 백신 기술력을 증진하는 한편 다방면으로 MOU 를 추진하여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팬데믹에서 발생했던 백신 수급 부족 사태를 두 번 다시 겪지 않기위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을 마련하여 국민의 공중보건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사업단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발돋움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 우정택